1.한신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운 한신 타이거즈는 니시 유키(1승 2패 2.02)가 시즌 첫 승을 노립니다. 지난 11일 히로시마전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니시는 홈구장으로 돌아온 이후 페이스를 회복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니시의 현재 모습은 다소 약팀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단 3안타에 그쳤던 한신의 타선은 3회말 1사 1, 2루에서 모리시타 쇼타의 타점 2루타가 유일한 득점이었고, 특히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1할3리에 그치는 등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불펜진은 승리를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2.요미우리
스가노 도모유키(2-0, 0.00)가 타격 부진으로 연승 행진이 멈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지난 11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스가노는 지긋지긋한 흙볼 징크스를 떨쳐냈습니다. 시즌 초반 평균 시속 150.3마일에 달하는 직구를 던지는 그의 모습에 지난해 고시엔전에서 5.1이닝 3실점으로 패했던 기억은 쉽게 잊혀집니다. 요미우리의 공격은 이전 경기에서 이토 마사시를 상대로 8안타 셧아웃을 기록하며 수많은 기회를 낭비한 것처럼 3, 4회에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주자를 내보내는 데 문제가 있었죠. 하지만 어렵게 배운 것처럼 야구에는 운이 많이 따릅니다.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한 불펜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3.분석
4회말 오야마의 번트가 판정되지 않았다면 경기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심판의 판정으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고시엔 대결에서 두 팀 모두 타선이 부진하지만 스가노는 에이스처럼 투구하고 있는 반면 니시는 기껏해야 흔들리고 있어 이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회 초반에 리드를 잡은 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