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릭스
오릭스 버펄로스는 투구 난조로 3패를 당한 야마시타 슌페이타(1-0, 3.60)에게 시즌 첫 승을 기대합니다. 지난 3일 세이부전에서 5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8개를 내주며 2실점한 야마시타는 한 경기에서 커리어 최다인 4실점을 허용하는 등 제구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홈에서는 강하고 라쿠텐에서는 강한 투수지만, 제구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오릭스 공격진은 이전 경기에서 세데노의 홈런 2개와 3타점을 포함해 라쿠텐 투수진을 상대로 4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팀 타자들의 마무리 부족이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0회 2사 주자와 3루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잘 버텼지만 10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불펜진은 작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라쿠텐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반등에 성공했고 우치 세이류(3.00)가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치는 3월 31일 세이부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3실점하며 첫 공식 선발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습니다. 지난해 오릭스를 상대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무려 0.87이었지만 첫 선발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할 만한 성적입니다. 앞선 경기에서 다카시마와 야마자키를 공략해 5점을 뽑아낸 라쿠텐 타선은 에이스가 없어도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만큼, 에이스를 상대로도 쉽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기시의 승리를 날린 성차호 역시 셋업맨으로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3.분석
오릭스의 투수 대결은 아쉽게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라쿠텐의 현재 타격 스타일로 볼 때 야마시타가 상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우치와는 작년에 오릭스를 상대로 강했지만, 불펜과 선발 로테이션의 차이는 이미 지난 등판에서 드러났고 오릭스는 직구 투수가 더 편할 것입니다. 버팔로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으며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