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고 이승현 |
협회장기 첫날, 마산고가 연장 접전 끝에 대전고에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 춘계도 조 예선에서 만났다. 그때도 연장전을 펼쳤고, 웃은 팀은 대전고다.
흐름은 달랐다. 춘계에서 대전고는 3쿼터까지 마산고를 압도했다. 4쿼터에 마산고가 37점을 몰아넣으며 14점 차이를 좁혔다. 그러나 연장에서 6득점에 그쳤다. 대전고는 14점을 넣었다.
협회장기는 3쿼터까지 마산고가 앞섰다. 4쿼터에 대전고는 마산고의 득점을 16점으로 묶으며 5점 차이를 지웠다. 그런데 연장에서 20점을 실점했다. 대전고도 13점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춘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팀은 대전고가 아닌 마산고다. 두 팀은 용산고에게 패했다. 대전고는 김해가야고와 경기도 9점 차로 패했다. 마산고는 김해가야고를 18점 차이로 이겼다.
마산고, 대전고, 김해가야고 모두 1승 2패. 골득실에서 +10의 마산고가 웃었다. 대전고는 -1, 김해가야고는 -9였다.
마산고의 이승현은 연장전 5득점 포함 32득점 16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풀타임 40분을 소화하며 6득점을 올린 손현동은 연장에만 7득점을 올렸고, 김서우도 연장 5득점 포함 18득점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대전고는 백인준이 연장전 8득점 포함 31득점 7어시스트, 김우형이 19득점, 황수환이 1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분루를 삼켰다.
두 팀의 남은 경기는 송도고와 광주고. 송도고는 춘계 4강 팀으로 전력의 차이가 크다. 광주고도 춘계 예선 3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해볼 만한 상대다. 춘계에서 마산고가 그랬듯이, 대전고가 극적으로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만나는 경기마다 연장 승부를 펼친 두 팀의 희비가 이번에도 엇갈릴지, 광주고가 이번 대회도 결선을 향한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