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1득점' 우리은행, KB에 16점차 대역전 드라마...챔피언 등극까지 1승 남았다

'김단비 21득점' 우리은행, KB에 16점차 대역전 드라마...챔피언 등극까지 1승 남았다
에볼스포츠 댓글 0 조회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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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끈 김단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정상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우리은행은 2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2-57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1승 추가 시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역대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1패 뒤 3차전 승리팀의 우승은 11번 중 11번으로 확률은 91%퍼센트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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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이날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1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한편 상대 공격 핵심 박지수를 꽁꽁 묶으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14점), 최이샘(10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KB는 16득점 18리바운드로 챔프전 1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역대 챔프전 최다 경기(15회)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아산에서 1승씩 주고받은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싸웠다. KB는 허예은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아갔고, 우리은행은 최이샘의 3점포와 박혜진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KB는 공격의 핵 박지수의 골밑 공략으로 리드를 벌리려고 했지만 우리은행도 곧장 따라붙으면서 1쿼터는 KB가 15-13 약간 앞서며 마무리됐다.

2쿼터에는 KB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득점 난조에 빠진 사이 KB는 허예은과 염윤아의 3점슛에 이어 강이슬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박혜진의 득점이 나왔지만 12개의 3점슛 가운데 2개만 들어가면서 KB가 35-23으로 크게 리드한 채 전반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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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들어 우리은행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명관과 박혜진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KB는 박지수와 강이슬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며 공격이 수 차례 무산되면서 흐름을 넘겨줘 결국 우리은행이 48-45로 경기를 뒤집었다.

치열한 승부를 벌이던 두 팀은 4쿼터에도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쉽게 속단없던 상황에서 KB는 박지수의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57-5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에 이어 박지현의 자유투 하나가 꽂히면서 마침내 62-57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4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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