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리버스스윕 만든 현대건설, 간절함이 흥국생명을 눌렀다

기적의 리버스스윕 만든 현대건설, 간절함이 흥국생명을 눌렀다
에볼스포츠 댓글 0 조회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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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번째 정상, 2번째 통합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이 먼저 웃었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눌렀다. 외국인 공격수 모마가 37점(공격성공률 40.48%),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양효진이 16점(공격성공률 44%)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3점(공격성공률 42.55%)을 뽑고 윌로우(21점)와 레이나(20점)가 분전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두 팀의 2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과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즐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나 입장은 달랐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원정경기 이후 한참을 쉬었다. 흥국생명은 일주일 새 정관장과 플레이오프(PO) 3경기를 치렀다. 체력에선 홈팀, 경기리듬에선 원정팀이 앞섰다.

공격의 균형도 관건이었다. 현대건설은 모마를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위파위가,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윌로우와 레이나가 지원해야 했다. 좌우 밸런스가 깨지면 상대의 대응은 훨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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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모마

흥국생명이 1~2세트, 현대건설이 3~4세트를 따낸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리버스 스윕 패배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모마의 백어택을 이주아가 블로킹으로 끊어 10점에 선착했으나, 한미르의 서브로 13-12를 만든 현대건설이 결국 웃었다.

경기 초반에는 정규리그 마지막 2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3-0 완승을 거두며 4승2패의 우위를 점했던 흥국생명이 앞섰다. 1세트부터 치고 나갔다. 윌로우(8점)와 레이나(4점)가 점수를 쌓자 수월하게 풀렸다. 4~6점차 리드를 꾸준히 지키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했다. 4-4부터 흥국생명이 기세를 올렸다. 점수차가 금세 벌어졌다.

현대건설이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 모마의 서브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는 불꽃이 튀었다. 1점 랠리가 지속됐다. 균형은 19-19에서 깨졌다. 이다현의 연속 득점에 상대 김수지의 실책이 더해진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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