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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독주 체제를 완비한 LA 다저스 마운드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워커 뷸러(28)가 복귀한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약체 마이애미를 상대로 연승을 늘려가려는 LA 다저스는 7일 1차전에 부상에서 회복한 뷸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무려 697일 만의 복귀전.
뷸러는 지난 2022년 6월 11일 이후 첫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선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 이후 무려 23개월 가량의 재활 거친 뒤 첫 경기.
앞서 뷸러는 지난 2022년 8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9월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뷸러의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해 복귀와 이번 시즌 개막전 출전 등이 모두 무산됐다. 조금 더 안정된 재활을 택했다.
이후 뷸러는 최근 실시한 무려 6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21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복귀가 조금 더 늦어진 것. 하지만 LA 다저스는 결국 뷸러의 5월 복귀를 결정했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성적은 다를 수 있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뷸러는 지난 2022년 부상 전까지 12경기에서 65이닝을 던지며, 6승 3패와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가장 잘 던진 지난 2021년에는 33경기에서 207 2/3이닝을 던지며, 16승과 평균자책점 2.47로 펄펄 날았으나 이 기세를 잇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뷸러가 추가되는 것.
만약 뷸러가 지난 2021시즌의 활약을 보인다면, LA 다저스에는 초특급 오른손 파이어볼러 선발진이 탄생하게 된다.
또 글래스노우-야마모토-뷸러의 선발진이 원활하게 돌아갈 경우, LA 다저스는 선두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