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마일' 이마나가, 구종 가치 1위 '초강속구 제쳤다'

'92.5마일' 이마나가, 구종 가치 1위 '초강속구 제쳤다'
에볼스포츠 댓글 0 조회 505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평균에 못 미치는 구속으로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불리는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의 포심 패스트볼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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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LB 네트워크는 9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투수 구종 가치 순위를 전했다. 이마나가의 패스트볼은 당당하게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패스트볼은 구종 가치에서 +11.7을 기록했다. 리그 평균 94마일에 비해 2마일 가량 느린 패스트볼로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한 것.

여기에 이마나가의 스플리터는 +1.1을 기록했다. 사실상 패스트볼+스플리터 투 피치 투수인 이마나가는 모든 구종이 +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마나가의 패스트볼이 이처럼 위력적인 것은 회전수에 있다. 이마나가는 분당 최대 2600번 회전하는 패스트볼을 던진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2마일 가량 느린 구속을 극복할 수 있는 것. 공이 빠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야구계의 속설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높은 회전수를 보이는 이마나가가 던지는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은 0.140에 불과하다. 또 장타 수치 역시 매우 낮다.

또 이마나가가 던지는 패스트볼이 위력적인 이유는 수직 무브먼트에 있다. 이마나가의 패스트볼은 평균적으로 3.4인치(약 8.6cm)가 덜 떨어진다.

이는 타자가 위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높은 회전수의 공이 위로 떠 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타격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는 이러한 패스트볼을 무기로 9일까지 시즌 7경기에서 41 2/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43개.

물론 BABIP가 0.239에 불과하다는 점과 잔루율이 90.6%에 달한다는 것은 이마나가에게 운도 따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마나가 외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포심 패스트볼이 +9, 코빈 번스의 컷 패스트볼이 +9로 나타났다. 이들은 양대 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불린다.

또 헌터 그린의 포심 패스트볼, 라이언 페피엇의 포심 패스트볼, 하비에르 아사드의 컷 패스트볼이 +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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