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떠난PBA‘조재호시대’…품격있는2년연속대상,개인+팀모두잡았다

쿠드롱떠난PBA‘조재호시대’…품격있는2년연속대상,개인+팀모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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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연속 프로당구 PBA 대상을 거머쥔 조재호. 사진제공 |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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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프로당구 남자부 PBA는 ‘조재호 시대’다.

조재호(NH농협카드)가 두 시즌 연속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그는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남자부 PBA 대상을 받았다.

조재호는 이번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 17일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상금 2억을 받았다. 이번시즌 총상금 3억19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조재호는 지난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다. ‘왕중왕전 격’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남녀 통틀어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 대업을 이뤘다. PBA와 법적 분쟁까지 벌이다가 떠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존재를 넘는 리그 간판 스타로 발돋움했다.

사진제공 | 프로당구협회

조재호는 개인 투어 뿐 아니라 소속팀 NH농협카드를 이끌고 팀리그에서도 이번시즌 승률(69.6%) 다승(55승)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NH농협카드의 정규리그 종합 1위를 이끌었다. 개인 성적을 떠나 뛰어난 리더십으로 동료의 호성적을 이끄는 등 ‘팀 리더’라는 호칭에 걸맞은 활약을 뽐냈다.

그는 이날 PBA대상 외에도 팀 동료 김현우와 베스트 복싱상을 받았으며 베스트 단식상과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조재호는 “4관왕에 놀랐다. 감사히 받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 내년 목표는 월드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으로 잡겠다. 정규 투어에서 빠르게 우승해 부담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LPBA 대상을 거머쥔 김가영. 사진제공 | 프로당구협회

여자부 LPBA의 ‘최고 별’은 김가영(하나카드)이다. 그는 이날 대상 외에 베스트 에버리지, 뱅크샷,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팀리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상식 사회자로도 나섰는데 조재호와 함께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김가영은 이번시즌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LPBA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상금 1억2005만 원으로 랭킹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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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수로 이렇게 영광스러운 날이 또 있을까 싶다. 개인 대상도 좋지만 혼자서 해내지 못할 팀리그 우승이 감동이고 영광이고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시상식에서는 이번 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서 우승을 해낸 세미 세이기너(휴온스.튀르키예)와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 오른 한지은(에스와이)이 각각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장가연(휴온스)은 영스타상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은 김가영과 뱅크샷상을 받은 데 이어 에버리지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신인상을 받은 한지은(왼쪽)과 세미 세이기너(오른쪽). 사진제공 | 프로당구협회

팀리그 여자 복식에서는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와 임정숙이, 혼합 복식에서는 에스와이의 황득희와 이우경이 수상했다. 단식상 여자부문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받았다.

베스트드레서 상을 받은 전애린(왼쪽)과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제공 | 프로당구협회

베스트드레서 상은 ‘고리나’의 천으로 특색 있는 의상을 준비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파란 드레스를 입은 전애린(휴온스)이 받았다.

이 밖에 경기부문 공로상은 방기송 특보와 임정완 경기위원장에게 돌아갔다. 후원사 부문 공로상은 SY(에스와이)그룹이, 지자체 부문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받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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