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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갔던 정확성과 장타력이 돌아왔다. 대표적인 악성 계약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옐리치(33, 밀워키 브루어스)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옐리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16와 5홈런 11타점 7득점 12안타, 출루율 0.409 OPS 1.146 등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이 모두 과거로 돌아온 것. 또 볼넷과 삼진 역시 각각 6개와 8개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출루율 4할을 넘기고 있다.
특히 옐리치는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과거 44홈런을 때릴 당시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 19홈런에 그쳤다.
앞서 옐리치는 지난 2019년 이후 밀워키와 9년-2억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당시에는 밀워키가 옐리치를 잘 잡았다는 평.
옐리치가 2018년과 2019년에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기 때문. 당시 OPS는 각각 1.000과 1.100에 달했다.
하지만 옐리치는 거짓말과도 같이 2020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년간 때린 홈런은 단 54개. 타율은 0.254에 불과하다.
이에 악성 계약으로 수많은 비판을 받은 옐리치.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과거의 영광을 떠올릴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밀워키와 옐리치 사이에는 이번 시즌 포함 5년 계약이 남아있다. 또 2029년에는 상호 옵션. 이에 밀워키는 옐리치의 부활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갑작스러운 몰락의 길을 걸은 2018년 내셔널리그 MVP 옐리치가 이제라도 부활해 2020년 봄 밀워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