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복용이허용된수영대회개최?“누군가는죽는다”경고
스포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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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11:46
호주스포츠위원회 키에렌 퍼킨스 위원장
“누군가는 죽을 것이다.”
약물로 구동되는 강화 게임(Enhanced Games)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발령됐다.
호주스포츠위원회 키에렌 퍼킨스 위원장은 19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하고 강화 게임(Enhanced Games)이라는 조직화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화 게임 창립자는 호주 사업가 애론 드소자다. 드소자는 향상된 게임이 2025년 열릴 것이며 올해 예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약물 복용이 허용된다. 호주 전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수영 챔피언 출신인 제임스 마그누센(32)도 지난 2월 참가 희망 의사를 밝혔다.
퍼킨스 위원장은 이날 멜버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마그누센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평하는 것을 자제했지만 “강화 게임이라는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다”며 “그런 환경이 계속 번영하고 번영하도록 놔두면 누군가는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화 게임 주최측은 기존 세계 기록을 깨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 상금을 제공한다.
퍼킨스 위원장은 경기 참가를 고려하기 전에 주의를 촉구했다. 동시에 운동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약물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퍼킨스 위원장은 “스포츠에서 마약이 금지된 이유는 사이클 선수가 자전거에서 떨어져 사망했기 때문”이라며 현대 약물 테스트 운동을 촉발시킨 1960년 올림픽 게임에서 덴마크 사이클 크누드 옌센의 죽음을 언급했다. 퍼킨스 위원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약물은 자신과 미래, 미래 가족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은 약물의 영향으로 인해 심각한 기형을 안고 있는 아이들을 낳는 경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체육회 래른 캐슬 회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강화 게임이 ‘오징어 게임’ 또는 ‘헝거 게임’과 같다고 경고했다. 캐슬 회장은 “마약을 먹는 사기꾼들은 45세 이상 살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곁에 없다”는 말로 경고를 대신했다. 퍼킨스 위원장은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인류로서 좀 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며 “강화 게임은 매우 어리석은 행사다. 실제 구현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누군가는 죽을 것이다.”
약물로 구동되는 강화 게임(Enhanced Games)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발령됐다.
호주스포츠위원회 키에렌 퍼킨스 위원장은 19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하고 강화 게임(Enhanced Games)이라는 조직화된 행사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화 게임 창립자는 호주 사업가 애론 드소자다. 드소자는 향상된 게임이 2025년 열릴 것이며 올해 예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게임은 약물 복용이 허용된다. 호주 전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수영 챔피언 출신인 제임스 마그누센(32)도 지난 2월 참가 희망 의사를 밝혔다.
퍼킨스 위원장은 이날 멜버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마그누센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평하는 것을 자제했지만 “강화 게임이라는 아이디어는 우스꽝스럽다”며 “그런 환경이 계속 번영하고 번영하도록 놔두면 누군가는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화 게임 주최측은 기존 세계 기록을 깨는 사람에게 100만 달러 상금을 제공한다.
퍼킨스 위원장은 경기 참가를 고려하기 전에 주의를 촉구했다. 동시에 운동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약물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퍼킨스 위원장은 “스포츠에서 마약이 금지된 이유는 사이클 선수가 자전거에서 떨어져 사망했기 때문”이라며 현대 약물 테스트 운동을 촉발시킨 1960년 올림픽 게임에서 덴마크 사이클 크누드 옌센의 죽음을 언급했다. 퍼킨스 위원장은 “우리는 사람들이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약물은 자신과 미래, 미래 가족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은 약물의 영향으로 인해 심각한 기형을 안고 있는 아이들을 낳는 경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체육회 래른 캐슬 회장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강화 게임이 ‘오징어 게임’ 또는 ‘헝거 게임’과 같다고 경고했다. 캐슬 회장은 “마약을 먹는 사기꾼들은 45세 이상 살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곁에 없다”는 말로 경고를 대신했다. 퍼킨스 위원장은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면 인류로서 좀 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며 “강화 게임은 매우 어리석은 행사다. 실제 구현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