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전반기 막바지 일정이 진행 중이다. 7일 5일부터 올스타휴식기가 시작된다. 전반기 막바지에 최대한 승수를 챙기기 위해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하는 팀들이 간혹 나온다. 하지만 LG는 그럴만한 상황은 아니다.
염경엽 LG 감독(56)은 “전반기 막바지에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하는 것은 투수 자원에 여유가 있을 때나 가능하다. 현재 우리 팀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전반기 막바지 선발 로테이션은 휴식과 재정비를 최대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6인 선발로테이션까지 고려한다. 올 시즌 들어 불펜자원으로만 경기를 소화한 이지강(25)을 다가올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6월 28~30일)에 선발로 등판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이지강이 지난해 NC전에서 선발 등판해 좋은 결과를 얻은 경기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한 허리 부상에서 23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선발로 복귀한 임찬규(32)가 5일 이상을 충분히 쉬며 재정비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하기 위해서다.
이어질 전반기 마지막 일정인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7월 2~4일)에서도 선발로테이션을 최대한 여유 있게 가져간다는 구상이다. 염 감독은 “좌완 손주영(26)은 이미 엔트리에서 제외해 10일 정도의 재충전의 시간을 줘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손주영은 10일 이상 충분히 재정비를 하고 후반기 첫 선발등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반가운 소식도 하나 전해졌다.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지난 11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최원태(27)가 완전히 회복돼 복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염 감독은 “최원태가 최근에 훈련을 시작했다. 후반기 선발로테이션에서 4번째 자리에 들어가는 걸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얘기했다. 최원태가 정해진 스케줄대로 복귀한다면 LG는 후반기 시작부터 시즌 구상대로 5인 선발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