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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G.O.A.T.’ 노박 조코비치(37, 세계랭킹 1위)가 또 다시 좀비처럼 일어났다. 조코비치가 또 다시 경기 도중 부상을 극복하며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7위)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조코비치는 무려 4시간 39분의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6-1 5-7 3-6 7-5 6-3)로 승리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지난 2일 로렌초 무세티(30위)와의 대회 3회전에서 4시간 29분의 무박 2일 혈투를 펼쳤다. 3회전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은 모습.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3회전보다 더 큰 위기에 몰렸다. 2세트 도중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겼고,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내준 것.
마지막 세트에 몰린 조코비치는 4세트 2-2로 맞선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내주며 2-4로 뒤진 것. 조코비치는 한계에 다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좀비 테니스의 일인자 조코비치는 다시 일어났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조코비치는 6-5 상황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세트를 가져왔고, 5세트에서도 브레이크 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대회 통산 370승(49패)으로 로저 페더러(369승 60패)를 넘어 역대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메이저대회에서만 이미 24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역대 최고 선수에 오른 선수. 호주오픈 10회, 프랑스오픈 3회,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에서 무려 7회나 우승했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는 40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또 데이비스컵 우승도 한 차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