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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허를 찌르는 번트로 승리를 이끌었던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번에는 균형을 깨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1로 맞선 7회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A.J. 퍽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이후 김하성은 마이애미의 연속 실책 때 2루와 3루를 밟은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터뜨린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까지 올렸다. 1-1 균형을 깨는 득점.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27일 뉴욕 양키스전 멀티히트 포함 3출루에 이어 이날 경기 좋은 타격으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7일 뉴욕 양키스전 만루 찬스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번트로 빅 이닝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이는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이어졌다.
또 김하성은 비록 3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 됐으나, 3회 106.9마일(약 172km)에 달하는 빠른 타구를 때리기도 했다.
이후 김하성은 2-1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 6-4-3 병살타로 물러나 멀티히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마이클 킹의 5이닝 1실점, 구원진의 4이닝 무실점, 제이크 크로넨 워스와 김하성의 결승 타점-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결승 득점을 올린 김하성은 이날까지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17와 6홈런 23타점 27득점 41안타, 출루율 0.332 OPS 0.692 등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애드리안 모레혼이 승리를 가져갔다. 또 마쓰이 유키와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홀드, 세이브를 나눠 가졌다.
반면 결승 득점을 올린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은 퍽은 2/3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퍽은 이번 시즌 승리 없이 벌써 6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