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개막 직전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게릿 콜(34)을 부상으로 잃어버린 뉴욕 양키스 마운드에 새로운 에이스가 나타났다. 루이스 힐(26)이 놀라운 투구를 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힐은 6 1/3이닝 동안 96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8개.
힐은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 퍼펙트 행진을 펼쳤고, 4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힐은 6회 볼넷 2개를 내줬으나, 탈삼진 3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힐은 7회 첫 타자 미치 가버를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뉴욕 양키스는 힐의 놀라운 1피안타 무실점 투구와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터뜨린 홈런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힐은 시즌 10경기에서 55 1/3이닝을 던지며, 6승 1패와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0개. 단 볼넷을 무려 29개나 내줬다.
힐은 이날 최고 98.7마일의 공을 던졌다. 이는 1회에 나온 구속. 그 다음으로 빠른 구속은 98.3마일. 이는 6회에 나왔다. 즉 구속 유지가 된다는 것.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 역시 94.4마일에 달했고, 슬라이더는 89마일을 기록했다. 콜 부상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힐이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힐은 지난 2022년 이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기준 팀 내 최고 투수 유망주에 올랐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로 이탈했다.
이후 오랜 재활을 거친 힐은 이번 시즌 콜의 부상 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4월 적응기를 마친 뒤 이달 들어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힐은 지난달 나선 5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6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또 평균자책점은 4.01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는 적응 기간에 불과했다.
이달 5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59로 펄펄 날고 있는 것. 이에 힐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1에 불과하다.
힐의 약점은 볼넷. 20/80 스케일에서 커맨드 35점을 받았다. 55 1/3이닝 29볼넷에서 문제점을 알 수 있다. 제구를 잡아야 진정한 에이스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