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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인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홈런 1개와 2루타 3개를 터뜨리며 대폭발했다.
뉴욕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저지는 홈런 1개와 2루타 3개를 터뜨렸다. 한 경기에서 무려 장타 4방이 터진 것. 여기에 볼넷 1개. 이에 저지의 성적은 수직 상승했다.
저지는 이날까지 타율 0.255와 11홈런 34타점 24득점 41안타, 출루율 0.386 OPS 0.926을 기록했다. 단숨에 OPS 0.900을 돌파한 것.
놀라운 타격은 첫 타석부터 시작됐다. 저지는 1회 파블로 로페즈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11호로 홈런 1위와의 격차를 2개로 줄였다.
특히 이 홈런은 무려 113마일(약 181.9km)의 속도로 467피트(약 142.3m)나 날아가 타겟 필드 왼쪽 외야 3층에 꽂혔다. 초스피드 초장거리 대포.
이어 저지는 3회와 5회 역시 로페즈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또 7회에는 바뀐 투수 코디 펀더버그에게 역시 중견수 방면 2루타로 펄펄 날았다.
저지가 때린 4개의 장타는 모두 100마일이 넘는 빠른 타구. 특히 7회 2루타는 홈런에 못지않은 111.5마일(약 179.4km)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는 저지가 선보인 놀라운 장타쇼와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마커스 스트로먼의 활약 속에 4-0으로 승리했다.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의 스트로먼은 시즌 3승째를 챙겼고, 6 1/3이닝 3실점의 로페즈는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