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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초특급 선발투수 코빈 번스(30,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볼티모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볼티모어 선발투수로 나선 번스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비자책)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번스는 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6에서 2.08로 하락했다.
번스는 1회 2사 2, 3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2회 수비 실책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알렉스 잭슨에게 2점포를 맞았다.
분명 초반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번스는 3회부터 살아났다. 3회 삼자범퇴 후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또 번스는 마지막 7회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번스의 이번 시즌 3번째 무자책점 경기. 이에 시즌 평균자책점이 하락했다.
번스는 이날 경기에서 최고 98.7마일의 싱커를 던졌다. 이는 분당 2633회의 놀라운 회전수를 나타냈다. 또 컷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97마일에 달했다.
볼티모어는 번스의 호투, 시즌 21호 홈런을 때린 거너 헨더슨 등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에 번스는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자신의 호투로 승리를 안은 번스는 이날까지 시즌 14경기에서 86 2/3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2개다.
번스는 이번 시즌 태너 하욱, 타릭 스쿠발 등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번스가 사이영상 수상 후 시장에 나갈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