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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선언한 크리스 세일(3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시즌 첫 무실점-두 자리 탈삼진을 선보였다.
애틀란타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세일은 6회까지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볼넷은 단 1개에 그쳤다.
이는 세일의 시즌 첫 무실점 투구이자 첫 두 자리 탈삼진 경기. 앞서 세일은 세 차례나 7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무실점 투구는 시즌 처음이다.
또 세일은 지난 경기까지 투구 이닝보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두 자리 수는 이날 보스턴전이 처음.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
이로써 세일은 시즌 7경기에서 42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또 탈삼진은 52개. 9이닝 당 탈삼진은 11.1개다.
세일은 1회 1사 후 2루타와 볼넷으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아 실점하지 않았고, 2회부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큰 위기를 벗어난 세일은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안타 1개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단타. 이에 별다른 실점 위기를 겪지 않았다.
이후 세일은 6회 무실점이 끝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6회 1사 후 개럿 쿠퍼에게 왼쪽 담장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맞은 것. 이는 홈런이 될 법한 타구.
하지만 애틀란타 좌익수 제러드 켈닉이 점프해 이 타구를 잡아냈다. 이에 세일은 6이닝 무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