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근 큰 물의를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은행 사기죄에 대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일본으로 추방될 전망이다.
미국 디 어슬레틱 등 현지 매체는 9일(한국시각) 미국 법무부 발표를 인용해 미즈하라가 자신의 은행 사기죄 등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 은행 사기 1건, 허위 소득 신고 1건에 대한 유죄를 인정할 전망. 이는 미국 검찰과 합의된 내용이라는 보도다.
앞서 미즈하라는 지난 3월 자신의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 소유 은행 계좌에서 돈을 가로채 왔음이 밝혀졌다.
이후 오타니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하지만 곧 오타니는 이번 사건과 무관함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 미즈하라는 그동안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무려 1700만 달러(약 232억 원)를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하라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오타니 계좌에 접속한 뒤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꿨다. 은행에서 오타니에게 가는 연락을 차단한 것.
이후 미즈하라는 자신이 오타니인 척 행세하며 계좌 이체를 승인하며 돈을 빼돌렸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미즈하라에게 적용된 은행 사기죄는 최대 징역 30년형까지 가능하다. 또 허위 소득 신고는 3년형. 단 미즈하라가 미국에서 징역형을 살지는 않을 전망.
이 매체는 미즈하라가 일본으로 추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검찰과의 유죄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