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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타수 무안타 삼진 4개’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는 잭슨 홀리데이(21,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번째 경기에서도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볼티모어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홀리데이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또 삼진 2개. 이는 전날 4타수 무안타 2삼진과 같은 기록. 타율 0.000이다.
단 이날 경기에서는 두 차례나 홈을 밟았다. 8회 실책으로 출루한 뒤 후속 홈런으로 득점했고, 연장 10회 승부차기에서는 루상에 미리 나가 있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 물론 아직 2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홀리데이의 성공을 의심하는 시각은 매우 드물다.
앞서 홀리데이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총 15경기에 나서, 타율 0.311와 2홈런 6타점, 출루율 0.354 OPS 0.954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홀리데이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이는 서비스 타임 등의 이유. 또 홀리데이가 지난 시즌까지 트리플A에서 많이 뛰지 않았기 때문.
홀리데이는 매우 빠르게 마이너리그 상위 리그를 거쳤다. 지난해 싱글A, 상위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모두 경험했다. 트리플A에서는 18경기만 치렀다.
이에 트리플A에서 조금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최고 유망주 홀리데이에게 트리플A 무대는 너무 좁았다.
홀리데이는 이번 시즌 트리플A 9경기에서 타율 0.342와 2홈런 9타점 18득점 13안타, 출루율 0.490 OPS 1.096 등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발표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베이스볼 아메리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모두 유망주 랭킹 1위를 달성한 홀리데이.
이제 홀리데이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나설 예정.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캠든 야즈에서 치르는 홈 데뷔전이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날 승부치기 끝에 9-4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홈런 2방 포함 대거 6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