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V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대상자를 발표했다. 남녀부 각 30명을 비롯해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남자부 5명과 여자부 6명까지 총 71명이 트라이아웃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OVO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 처음 시행한 아시아쿼터 제도가 호평을 받자 2024~2025시즌부터 대상국가를 확대했다. 기존 동아시아 4개국과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아시아배구연맹(AVC) 64개 회원국 전체로 범위를 넓혔다. 더욱 수준 높은 선수들의 유입이 가능해졌다.
트라이아웃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다. 4월 29일~5월 1일 여자부, 5월 1~3일 남자부 트라이아웃을 잇달아 진행한다. 드래프트는 남녀부 각 마지막 날 실시한다.
남자부는 전체 35명 중 이란 선수들이 무려 17명이나 돼 눈길을 모은다. 이 중 장신(203㎝)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아미르하산 파하디는 각 구단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고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웃사이드 히터 덩신펑(중국)도 파하디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력자’ 중에선 OK금융그룹 미들블로커(센터) 바야르사이한(몽골)과 한국전력 리베로 료헤이(일본)에게 시선이 쏠린다.
여자부에선 중국 장신 미들블로커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196㎝의 큰 키를 앞세운 장위와 황루이레이다. 특히 장위는 이번 트라이아웃 최대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기존 아시아쿼터 자원 중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일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올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가(인도네시아),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태국) 등 쏠쏠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V리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