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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워커 뷸러(28, LA 다저스)가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뷸러는 현재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에서의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뷸러는 19일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서 단 2 2/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뷸러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의 선발투수로 나서 2 2/3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을 4개나 내줬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뷸러는 2 2/3이닝 동안 무려 68개의 공(스트라이크 34개)을 던졌다. 볼넷 4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은 3개에 그쳤다.
이에 뷸러는 한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더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투구 수 80개를 끝으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마무리 한다.
물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의 성적은 크게 중요치 않다. 한 차례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는 것은 투구 수를 늘리는 작업을 하는 것 뿐이다.
뷸러는 이날까지 4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12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볼넷이 7개로 매우 많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뷸러는 지난 2022년 부상 전까지 12경기에서 65이닝을 던지며, 6승 3패와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가장 잘 던진 지난 2021년에는 33경기에서 207 2/3이닝을 던지며, 16승과 평균자책점 2.47로 펄펄 날았으나 이 기세를 잇지 못했다.
뷸러가 성공적으로 복귀할 경우, LA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야마모토 요시노부-뷸러로 이어지는 오른손 파이어볼러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