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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즌 3호 홈런은 눈앞에서 놓쳤다. 하지만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타구를 띄우며 희망을 봤다. 또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총 4타수 1안타. 이날까지 성적은 타율 0.259와 출루율 0.320 OPS 0.659 등이다.
이정후는 1회 보스턴 선발투수 커터 크로포트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렸다. 기존의 땅볼 안타가 아닌 플라이성 안타.
초구 92.6마일 몸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2구 88.6마일 몸쪽 높은 공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이는 75.3마일(약 121.2km)의 비교적 느린 타구였으나, 땅볼이 아닌 플라이성으로 외야까지 날아가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이어 이정후는 3회 라인 드라이브 타구에 이어 5회에는 아깝게 홈런이 되지 않은 타구를 날렸다. 오른쪽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이정후는 82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99.4마일(약 160km)의 타구가 오른쪽 펜스 앞에서 잡혔다.
이 타구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4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 무엇보다 첫 타석 안타부터 타구가 뜨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후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타구는 92.7마일(약 149.2km)을 기록했다. 총 4타수 1안타.
오프너 작전을 들고 나온 샌프란시스코는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돌튼 제프리스가 2 2/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2-6으로 패했다. 제프리스는 시즌 2패.
반면 보스턴 선발투수 크로포드는 7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끝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코너 웡이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