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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곧 얻어맞을 것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투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시카고 컵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로 나선 이마나가는 7회까지 단 87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또 이마나가는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았다. 이에 이마나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98에서 0.78로 더 낮아졌다.
이는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 자신이 곧 얻어맞을 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겸손이었다.
놀라운 것은 구속. 이마나가는 이날 최고 93.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속 혁명 시대에 93마일의 공은 결코 빠르지 않다.
하지만 이마나가는 놀라운 회전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타자와의 승부에서 승리하고 있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회전수는 분당 2601에 달했다.
이마나가의 피안타 3개는 모두 단타. 2회 볼넷과 안타를 내줘 맞은 1사 1, 2루 상황이 가장 큰 위기. 여기서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마나가는 시즌 6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또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첫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시카고 컵스 타선은 이마나가가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단 1득점에 그쳤다. 5회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의 희생플라이로 얻는 1득점.
단 이마나가에게는 이 1득점이면 충분했다. 또 시카고 컵스 구원진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희생플라이성 타구 때 좌익수 이안 햅의 송구가 좋았다.
이에 이마나가가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이마나가는 이날까지 시즌 6경기에서 34 2/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78로 펄펄 날았다. 탈삼진은 35개.
반면 뉴욕 메츠 선발투수로 나서 이마나가와 맞대결을 펼친 호세 부토는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시즌 2번째 패전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