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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우석은 8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시즌 2번째 구원 등판에 나섰다.
이날 고우석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애머릴로 소드 푸들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팀이 9-2로 크게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와 도루 허용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내준 뒤, 케빈 그레이엄에게 적시 2루타까지 맞았다.
이어 고우석은 안정을 찾지 못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1사 2, 3루에서 윌데르드 파티뇨에게 다시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고우석은 적시타를 때린 파티뇨가 2루까지 뛰다 아웃돼 2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또 로건 워모스에게 삼진을 잡아내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6일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이날 경기에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시범경기 부진 후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부상 등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펼칠 때는 성적이 크게 중요치 않다. 하지만 고우석에게는 마이너리그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콜업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