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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최우수선수(MVP)?’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은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이번 시즌 초반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라웃은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0.318와 6홈런 8타점 8득점 14안타, 출루율 0.400 OPS 1.195 등을 기록했다.
특히 트라웃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또 10일에는 지난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은 하이 패스트볼을 때려 큰 타구를 만들었다.
또 트라웃은 12일 경기에서는 단타, 2루타, 볼넷으로 3출루했다. 삼진은 없었다. 이에 트라웃의 출루율은 0.400로 올랐고, OPS 역시 1.200 진입을 앞뒀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이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은 트라웃이 이번 시즌 초반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인 것.
트라웃은 지난해 부상으로 단 82경기에만 나섰다. 또 빠른 공에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타격 정확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기록한 타율 0.263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11년 이후 최저치. 하지만 트라웃은 다시 패스트볼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
트라웃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역시 부상. 지난 2016년 159경기 이후 단 한 차례도 150경기 이상 출전 경험이 없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이따금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며 체력 안배를 시킬 예정. 이는 부상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은 트라웃이 부상 없이 초반 상승세를 유지해 자신의 4번째 MVP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