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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연속 트레블을 노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맨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맨시티는 전후반 90분과 연장까지 총 120분 내내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1-1 무승부. 맨시티는 파상공세에도 2번째 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후 맨시티는 승부차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안드리 루닌의 선방에 막혀 결국 무릎을 꿇었다. 4강 진출에 실패한 것.
이에 맨시티는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8강에서 멈춰야 했다. 2년 연속 트레블 달성이라는 엄청난 목표가 실패로 돌아간 것.
하지만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4년 연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맨시티가 리그 우승에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
맨시티는 18일까지 22승 7무 3패 승점 7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아스날, 3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승점 2점.
이제 6경기를 남겨둔 상황. 맨시티는 아스날과 리버풀에 비해 비교적 수월한 일정이라는 평가. 여기에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또 영국 축구 매체 옵타는 33라운드를 마친 뒤,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을 40.6%에서 70.1%로 크게 높였다. 반면 아스날과 리버풀은 각각 18.3%와 11.7%다.
만약 이대로 맨시티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는 2020-21시즌부터 무려 4시즌 연속 정상 등극이 된다.
또 최근 7시즌 중 6번째 우승.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점점 적수가 없어지는 맨시티의 행보다.
이제 맨시티는 오는 26일 브라이턴, 29일 노팅엄 포레스트, 5월 5일 울버햄튼, 5월 11일 풀럼, 5월 15일 토트넘 홋스퍼, 5월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