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주장이 된 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FCDP 입단하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이 5위를 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1일(현지시간)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주장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TNT스포츠와 디즈니+가 생중계한 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것은 대단한 결정이 아니었다”며 “(그전까지) 위고 요리스의 영향력이 컸고,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도 오래 있었다. 하지만 (팀이 가고자하는) 방향을 보여주기 위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대표 팀에서 리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공식적으로 주장을 맡게 되면 그 무게가 무거울 수 있지만 이번 시즌 그의 활약은 탁월했고 오히려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지난 8월부터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최다인 15골에 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이 4위 경쟁을 펼치는 토트넘의 기둥으로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웨스트햄 전은 4위 진입을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승점 56을 얻어 5위에 자리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에 승점 3 뒤져 있다. 만약 토트넘이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골득실에서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