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가 10연승과 함께 정규 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창원 LG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벌인 정규 리그 경기에서 86대85로 한 끗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1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저스틴 구탕(27·필리핀)이 재빠른 돌파로 득점하면서 1점 차(86-85)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직전 모비스 미구엘 옥존(24·필리핀)이 던진 점프 슛을 막아내면서 LG가 승리를 거뒀다.
2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2022-2023 KBL'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 마레이가 슛을 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LG는 10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5승 17패와 함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 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에 이은 두 시즌 연속 2위다. 현대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며 25승 26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쌍둥이 더비’이기도 했다. 형(조상현 LG 감독)은 2위, 동생(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6위에 자리했다. 조상현 감독은 “동현이가 나한테 (경기 전) ’4강 직행 확정된 거 아니냐’는 얘기도 하던데,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4쿼터 역전하는 걸 보면서 선수들이 자랑스러웠다”라고 했다.
같은 날 최하위 서울 삼성은 5위 부산 KCC와 홈경기에서 96대87로 승리했다. 삼성 이정현이 23득점 8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원주 DB는 홈에서 고양 소노를 연장 접전 끝에 86대84로 꺾었다. DB 박인웅(24)이 연장 종료 버저와 함께 끝내기 레이업슛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