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폭탄 발언을 했다. EPL 우승을 경쟁하는 라이벌 팀의 한 선수를 극찬했고, 심지어 맨시티로 왔으면 하는 바람까지 드러냈다.
홀란드의 찬사를 받은 라이벌 팀 선수는 누구일까.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가르드다. 그는 아스널의 캡틴이자 실질적인 에이스다.
현재 EPL은 역대급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아스널이 승점 64점으로 1위다. 하지만 불안한 1위다. 리버풀이 승점 6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고,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가 승점 63점으로 3위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매 경기가 결승이다. 한 번 흔들리면 우승을 놓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최대 빅매치'가 열린다. 오는 4월 1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아스널의 EPL 30라운드가 펼쳐진다. 사실상 올 시즌 결승전이라 할 수 있다. 올 시즌 우승 향방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 경기를 앞두고 홀란드가 외데가르드를 찬양한 것이다. 라이벌전을 앞두고 서로를 디스하고 비판하는 일반적인 분위기와 다르다. 라이벌 팀을 떠나 두 선수의 우정은 깊다. 특별한 사이다. 홀란드와 외데가르드는 노르웨이 대표팀 동료다. 조국을 위해 함께 뛰는 사이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대표팀에 소집된 상황이고, 현지 언론을 통해 외데가르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라이벌 팀의 에이스지만, 홀란드에게는 존경하는 대표팀 선배다. 우승 경쟁이 아무리 치열하다고 해도, 외데가르드를 향한 진심을 보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홀란드는 "외데가르드를 맨시티가 계약을 한다면, 맨시티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외데가르드가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맨시티의 자긍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홀란드는 "우리 라이벌 팀에는 좋은 선수가 있다. 맨시티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