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이 아스널이 막아야 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를 지목했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게리 네빌은 아스널이 맨시티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오는 4월 1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맨시티는 28경기 19승 6무 3패로 PL 3위(승점 63점)에 올라있다. 아스널은 28경기 20승 4무 4패로 선두(승점 64점)를 달리고 있다. 승점 차가 단 1점이기에 다가오는 맞대결 결과로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스널이 막아야 할 선수가 누군지 아나? 바로 로드리다”라고 이야기했다.
네빌은 아스널이 승리하기 위해선 꼭 로드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군가 로드리에게 붙어서 그가 공을 가지고 있는 걸 막아야 한다. 맨시티에선 로드리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로드리를 막으면 많은 걸 멈출 수 있다. 로드리가 맨시티에 미치는 영향력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하에 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C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구단 두 번째로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중심엔 로드리가 있었다. 로드리는 맨시티에서 단순히 수비진만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었다. 수비력은 물론이고 특유의 기술과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맨시티 중원을 책임졌다.
또 중요한 순간 활약도 좋았다. 그는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결승전 최우수 선수가 바로 로드리였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선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골든볼을 받았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 9월 “현재 로드리는 유럽 최고다. 더 나아지고 발전할 수 있길 바라지만 (이미) 뛰어난 홀딩 미드필더다. 팀이 로드리와 계약한 건 운이 좋았다. 처음에 맨시티에 왔을 땐 이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었지만 이제는 팀의 주장 중 한 명이다. 최고 수준의 선수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