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이해냈다,프로농구신인최다3점포신기록
스포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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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11:47
[프로농구] LG, 정관장 24점 차 대파하고 '2위 굳히기'
프로농구 창원 LG가 파죽의 8연승으로 '2위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0으로 크게 이겼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8연승을 내달린 LG는 33승 17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수원 kt(31승 19패)와 2경기 차, 고양 소노에 패한 4위 서울 SK(29승 20패)와 3.5경기 차로 벌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더 가까워졌다.
3점슛 잔치 벌인 LG, 정관장에 압승
LG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몰아쳤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압도했고, 이를 세컨드 찬스와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24-15로 앞서나갔다.
2쿼터는 치열했다. LG는 마레이를 벤치에 앉히고도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뛰어 들었고, 한때 34-17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성원과 배병준의 슛이 터지면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정관장의 저항은 2쿼터가 끝이었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정희재와 저스틴 구탕이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리바운드를 앞세운 LG는 정관장에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관희의 3점슛까지 터진 LG는 이재오의 레이업이 들어가면서 58-38로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여유를 가진 LG는 마지막 4쿼터 들어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럼에도 정인덕과 정희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이날 슛 성공률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50-25로 앞섰기 때문이다. 그만큼 슛을 던질 기회가 많았고, 정관장의 두 배가 넘는 3점슛 17개를 꽂아 넣었다.
유기상, 우승 트로피-신인왕 다 잡을까
이날 3점슛 2개를 터뜨린 LG 유기상은 올 시즌 90개의 3점슛으로 역대 프로농구 신인 시즌 최다 3점 슛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유기상은 직전 경기인 지난 17일 원주 DB전에서 88개째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1998-1999시즌 신기성과 2013-2014시즌 김민구와 타이를 이뤘으며, 이날 경기에서 신기록 작성이 예상됐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신기록을 너무 욕심냈는지 유기상은 3점슛 4개를 연거푸 실패하며 부진했다. 슛이 자꾸 빗나가자 유기상은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가담하면서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마음을 비우자 슛도 살아났다. 4쿼터 종료 2분 42초를 남겨두고 유기상은 아셈 마레이의 스크린을 타고 올라 3점슛을 던졌고, 공은 림을 통과하면서 마침내 신기록을 달성했다. 어깨가 가벼워진 유기상은 내친김에 3점슛 한 개를 더 성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유기상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했고, 데뷔 시즌부터 신인 최다 3점슛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유기상은 경기 후 "의식만 하지 않는다면 100개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면서도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오늘처럼 다른 것을 할 수 있기에 상황에 맞춰서 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기상이 과연 포스트시즌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며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와 신인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
▲ 프로농구 창원 LG 유기상이 19일 안양 장관장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 KBL |
프로농구 창원 LG가 파죽의 8연승으로 '2위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0으로 크게 이겼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8연승을 내달린 LG는 33승 17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수원 kt(31승 19패)와 2경기 차, 고양 소노에 패한 4위 서울 SK(29승 20패)와 3.5경기 차로 벌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더 가까워졌다.
3점슛 잔치 벌인 LG, 정관장에 압승
LG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몰아쳤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압도했고, 이를 세컨드 찬스와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24-15로 앞서나갔다.
2쿼터는 치열했다. LG는 마레이를 벤치에 앉히고도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뛰어 들었고, 한때 34-17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성원과 배병준의 슛이 터지면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정관장의 저항은 2쿼터가 끝이었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정희재와 저스틴 구탕이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리바운드를 앞세운 LG는 정관장에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관희의 3점슛까지 터진 LG는 이재오의 레이업이 들어가면서 58-38로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여유를 가진 LG는 마지막 4쿼터 들어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럼에도 정인덕과 정희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이날 슛 성공률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50-25로 앞섰기 때문이다. 그만큼 슛을 던질 기회가 많았고, 정관장의 두 배가 넘는 3점슛 17개를 꽂아 넣었다.
유기상, 우승 트로피-신인왕 다 잡을까
▲ 창원 LG 유기상의 프로농구 신인 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 달성을 알리는 전광판 |
ⓒ KBL |
이날 3점슛 2개를 터뜨린 LG 유기상은 올 시즌 90개의 3점슛으로 역대 프로농구 신인 시즌 최다 3점 슛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유기상은 직전 경기인 지난 17일 원주 DB전에서 88개째의 3점슛을 터뜨리면서 1998-1999시즌 신기성과 2013-2014시즌 김민구와 타이를 이뤘으며, 이날 경기에서 신기록 작성이 예상됐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신기록을 너무 욕심냈는지 유기상은 3점슛 4개를 연거푸 실패하며 부진했다. 슛이 자꾸 빗나가자 유기상은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가담하면서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마음을 비우자 슛도 살아났다. 4쿼터 종료 2분 42초를 남겨두고 유기상은 아셈 마레이의 스크린을 타고 올라 3점슛을 던졌고, 공은 림을 통과하면서 마침내 신기록을 달성했다. 어깨가 가벼워진 유기상은 내친김에 3점슛 한 개를 더 성공했다.
대학 시절부터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유기상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했고, 데뷔 시즌부터 신인 최다 3점슛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유기상은 경기 후 "의식만 하지 않는다면 100개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면서도 "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오늘처럼 다른 것을 할 수 있기에 상황에 맞춰서 하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기상이 과연 포스트시즌에서도 실력을 발휘하며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와 신인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