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팜 자유이용권’으로 불리는 개럿 크로셰(25)의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미국 USA 투데이는 2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안에 크로셰를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최근까지 크로셰와의 연장 계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계약 합의가 어려워보이자 트레이드를 결정한 것.
또 이미 무려 15개 구단이 크로셰 영입을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는 모든 구단이 접촉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4년 차의 크로셰는 지난 1일까지 시즌 18경기에서 101 1/3이닝을 던지며, 6승 6패와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41개.
지난 4월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아직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탈삼진은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메이저리그 전체 1, 2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크로셰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 동안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9라는 놀라운 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가치가 급상승했다.
크로셰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오라는 왼손 파이어볼러. 최고 102마일, 평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또 신장 198cm의 좋은 체격 조건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4년 차의 크로셰는 지난 2020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구원으로 나선 투수. 3시즌 동안 72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다. 세이브 없이 홀드만 15개.
이후 크로셰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전향했고, 적응기를 거친 뒤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왼손 선발투수가 된 것.
크로셰는 오는 2026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다. 이번 여름에 영입하더라도 2년 반을 더 기용할 수 있다.
이에 크로셰의 대가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역시 크로셰를 헐값에 넘길 생각은 전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