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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등극 이후 늘 기대에 못 미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장 뜨거운 한 주를 보낸 선수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게레로 주니어가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 통산 5번째.
앞서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019년에 2차례, 2021년과 2022년에 1차례씩 이 상을 받았다. 2022년 6월 이후 약 2년 여만의 수상.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500과 4홈런 17타점 6득점 13안타, 출루율 0.519 OPS 1.672 등을 기록했다.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에서 모두 완벽한 한 주를 보낸 것. 특히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홈런 1개와 6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시즌 성적도 상승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1일까지 시즌 83경기에서 타율 0.297와 13홈런 50타점, 출루율 0.375 OPS 0.845 등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주가 시작되기 전 기록한 타율 0.279 출루율 0.363 OPS 0.774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 물론 아직 자신에 대한 기대만큼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6년 차의 게레로 주니어는 전설적인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아버지의 타격 재능에 참을성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2021년 48홈런과 OPS 1.002로 이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으나, 지난 2년간 타구가 뜨지 않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지난 2년 동안 각각 32홈런, 26홈런으로 평균 이상의 성적을 나타냈으나, 이는 분명 게레로 주니어에게 기대하는 성적은 아니다.
단 게레로 주니어에게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프로 생활 초창기부터 육중한 체구 때문에 부상 위험성이 거론됐으나, 신인 시절부터 모두 규정 타석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