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추가 상금 채리티’ 방식으로 진행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이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년 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군산CC 오픈은 11일부터 나흘 동안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200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군산CC 오픈은 남녀를 통틀어 골프장이 스폰서로 참여해 개최되는 국내 정규투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추가 상금 채리티 방식을 도입해 관심이 부쩍 더 늘었다. 군산CC는 대회와 관련된 모든 수익이 아닌 매출 금액을 상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은 7억 원, 우승상금은 1억4000만 원으로 이미 책정돼 있지만, 군산CC의 기부금액에 따라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늘어난다는 말이다.
군산CC는 이를 위해 프로암 대회를 유료 패키지로 판매하고, 갤러리 입장권도 일반과 프리미엄으로 나눠 유료 입장만 가능토록 했다. 대회 기간 중 운영될 광고보드는 물론 굿즈판매, 식음료 판매 등에 대한 모든 매출이 대회 총상금에 기부된다.
군산CC는 프로암 유료 패키지를 통해 1억8000만 원, 광고보드 등을 통한 수입 등 총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통해 총상금 규모가 1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군산CC 관계자는 3일 “마스터스처럼 선수들의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골프 팬, 후원업체가 대회 규모를 함께 키우는 자부심을 동시에 안겨줄 수 있는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며 “프로암 유료 패키지의 경우 ‘완판’이 임박했다. 대회 기간 골프장에도 팬들께서 많이 찾아주셔 남자 골프 부흥을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군산CC 오픈은 마지막 4라운드에 앞서 군산CC의 기부금액을 합쳐 총상금과 우승상금을 최종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