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의 역대급 흥행 열기 속에 ‘별들의 잔치’가 시작된다.
KBO리그는 전반기를 끝낸 4일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전반기 안에 6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역대급 흥행 열기 속에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이 5,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자리가 빠르게 팔려나간 것은 물론,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야구의 현재와 미래가 한 자리에!
5일 전야제 ‘올스타 프라데이’에는 퓨처스(2군)리그 유망주들이 대거 나선다. 입단 5년차 이내 기대주 48명이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됐다. 북부리그(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LG 트윈스·SSG 랜더스·고양 히어로즈)는 이대진 한화 퓨처스 감독, 남부리그(상무·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KT 위즈·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는 박치왕 상무 감독이 이끈다. 지난해 강렬한 홈런으로 퓨처스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범석(LG)의 뒤를 이을 기대주의 탄생에 관심이 쏠린다.
KBO리그 올스타들은 퓨처스 올스타전 후 펼쳐질 홈런더비부터 등장한다. 본 경기가 열리는 6일에는 염경엽 LG 감독이 이끄는 나눔 올스타(LG·NC·KIA·한화·키움)가 3루, 이강철 KT 감독이 지휘하는 드림 올스타(KT·SSG·두산·롯데·삼성)가 1루 덕아웃을 사용하며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국내투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원태인(삼성)과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의 선발 맞대결도 흥미를 끈다.
●‘미스터 올스타’는 누구?
이른바 ‘미스터 올스타’로 불리는 올스타전 MVP를 향한 관심도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펼쳐진 최근 2차례 올스타전에선 한화가 ‘미스터 올스타’를 잇달아 배출했다. 2022년 정은원(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과 지난해 채은성(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이다. 올해 노시환, 요나단 페라자 등 5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한화에서 다시 한번 ‘미스터 올스타’가 탄생할지 궁금하다.
‘미스터 올스타’의 대명사는 롯데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올스타전에서 김용희 현 롯데 퓨처스 감독을 시작으로 배출 횟수가 15회에 이른다. 2010년 최다득표자였던 홍성흔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는 재미난 수염 퍼포먼스에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맹활약으로 MVP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윤동희, 황성빈 등이 2015년 강민호(현 삼성) 이후 끊긴 롯데의 ‘미스터 올스타’ 계보를 이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올해 올스타전 MVP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