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LA 다저스 선발진이 무너지고 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 이어 타일러 글래스노우(31)도 이탈했다. 개럿 크로셰(25) 영입에 올인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글래스노우가 허리 통증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야마모토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이탈한 것. 글래스노우는 메이저리그 대표 유리몸 투수.
LA 다저스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글래스노우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이를 장담할 수 없다.
글래스노우는 지난 8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21경기에서 120이닝을 던진 것이 최고. 크고 작은 부상에 계속 시달렸다.
큰 기대를 모았던 글래스노우-야마모토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 다저스. 또 큰 수술을 받은 워커 뷸러는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오는 8월 부상에서 복귀할 예정이나 좋은 활약을 장담할 수 없다. 선발 마운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LA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최대어 크로셰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크로셰는 100마일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크로셰는 10일까지 시즌 19경기에서 105 1/3이닝을 던지며, 6승 6패와 평균자책점 3.08 탈삼진 146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더 놀라운 점은 크로셰가 이번 시즌에 선발투수로 전환했다는 것. 지난 4월 적응기를 거쳐 5월과 6월에는 사이영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최고 100마일이 무기.
크로셰는 지난 5월과 6월 평균자책점 각각 0.93과 1.91을 기록했다. 특히 6월에는 37 2/3이닝 동안 삼진 56개를 잡았다. 9이닝 당 13.4개에 달한다.
단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결코 크로셰를 헐값에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에 크로셰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