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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무려 16실점한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무실점 역투로 부활을 알리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시카고 컵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홈런 1위, OPS 2위의 볼티모어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카고 컵스는 이마나가의 호투와 타선의 초반 득점, 구원진의 무실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이에 이마나가는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이마나가는 2루타 3개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마나가는 실점 위기에서 범타 유도와 탈삼진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잠재웠다.
이로써 이마나가는 지난 5월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3.16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7로 하락했다.
이마나가는 5월 중순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사이영상 후보에도 거론됐다. 하지만 이후 서서히 맞아 나가기 시작했고, 지난달 22일 3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2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이는 평균자책점 4.50의 6이닝 3실점. 이에 이마나가가 계속해 하락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마나가는 이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이마나가는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했다.
이날은 이마나가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 이에 이마나가는 이번 전반기 17경기에서 97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98개를 기록했다.
비록 시즌 초반 0점대 평균자책점의 기세를 잇지는 못했으나, 한때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불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