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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수차례 홈런을 맞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고우석(26)이 또 강등됐다.
고우석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 슈림프에서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이동했다.
물론 더블A 강등이 메이저리그 콜업 불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우석의 최근 성적을 고려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고우석은 이달 들어 출전한 2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홈런 3방을 맞으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4.29까지 치솟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더블A에서 보인 4.38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성적.
이제 고우석은 다시 더블A 선수 신분이 됐다. 물론 마이애미가 파이어 세일을 예고하고 있고, 더블A에서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콜업되는 선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우석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더블A에서라도 꾸준히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야 메이저리그 입성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이후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더블A에서 뛰었고, 5월 초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또 고우석은 마이애미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이후 고우석에 대한 웨이버 클레임은 없었다. 이에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마이너리그에 남았다.